충남도, 서천군 거주 50세 남성 지난 12일 사망해 15일 역학조사 착수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 고위험군 감염 예방 주의 당부 강조

충남 서천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사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도는 지난 12일 서천군에 거주했던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가 사망해 서천군보건소가 15일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는 50세 남성으로, 지난 8일 인근 바다에서 채취한 패류 '동죽'을 날 것으로 섭취한 후 다음날 어지러움증과 전신 쇠약으로 서천읍내 개인병원에서 수액 투여 후 귀가했다.

이후 10일 새벽 고열과 피부병변 괴사로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에 입원했지만 12일 오전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평소 알코올 중독자로 간질환(C형간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역학조사 결과는 2일 내지 3일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도는 도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의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특히 알코올 중독자, 만성 간 질환자,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 등 80~90%의 치사율을 보이는 고위험군의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5월 말부터 보령, 서산, 당진 등 서해안의 해수, 갯벌 등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면서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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