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존 지역 2만4696㎡에서 5256㎡ 추가 지정
토석 채취, 수면 매립 등 생태계 훼손 행위 금지
식물 157종, 조류 32종, 곤충류 71종 등 다양한 습지생물 서식

▲ 추가 지정된 둔촌동 생태경관지역 위치 = 제공 서울시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 한 뼘 더 늘어났다. 둔촌동은 도심지에선 보기 드물게 용출된 지하수로 형성된 습지대를 간직하고 있어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주변 개발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 시민,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둔촌동 일대 생태경관보전지역 5256㎡를 지난 4일자로 추가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토석 채취, 수면 매립, 불을 놓는 행위 또는 토지의 형질변경 등 생태계 보전에 위해를 미칠 수 있는 각종 행위가 금지된다.

시는 한강 밤섬에 이어 두 번째로 둔촌동 습지대 4865㎡를 2000년 3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2002년 12월 오리나무림을 포함한 주변 산림 1만9831㎡를 추가 지정, 모두 2만4696㎡를 관리해 오고 있다.

현재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에는 오리나무, 고마리 등 식물 157종,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 등 조류 32종, 북방산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5종, 노랑허리잠자리 등 육상곤충류 71종이 관찰되고 있다.

이번 둔촌동 생태경관보전지역 확대 지정으로 시가 지정·관리해 오고 있는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모두 17곳, 481만2583㎡로 늘어나게 됐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정하여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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