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북 남부지역에 1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교회 수련원생 수십명이 고립됐다.

경찰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55분경 영동군 용산면 시금리 인근 교회 수련원에 수련원생 40명이 불어난 물에 도로가 잠기며 고립됐다.

119구조대와 영동군이 긴급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비교적 안전한 지대에 있는 이들을 억지로 구조하는 것 보다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판단, 현재 대기 중이다.

한편 청주기상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영동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현재까지 강수량는 영동 168㎜, 옥천 185㎜, 보은 1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11일 자정까지 최고 60㎜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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