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고려대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 회의' 준비 박차
2015년 대구서 개최되는 '제7회 세계 물 포럼' 행사 만전
이정무 총재 "물 산업, 무한한 가능성 가지고 있어"

▲ 환경TV와 인터뷰 중인 이정무 한국물포럼 총재

 

'대한민국은 물부족 국가'라는 말에 대해 국민들은 크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잘 나오고 한강에만 나가도 온통 물천지니 "물이 부족하다"는 말에 크게 실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정무 한국물포럼 총재(72)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인 이유로 "1년 강수량이 1400㎖지만 대부분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돼 있고 물 저장시설이 부족해 유엔에서 물부족국가로 지정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총재는 이런 물부족국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몇 가지 국제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오는 3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열리는 '제2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 회의'다. 아시아 지역 20여개 국가 대학생 50명과 국내 대학생 50명이 모여 물 부족 문제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 총재는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이 물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물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오는 2015년에는 대구에서 세계 물 포럼이 열린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물 포럼은 올해로 7회째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리게 된다. 
 
이 총재는 "전 세계의 물관련 전문가와 이해당사자들이 대구·경북에 모이게 된다"며 "4만명 이상이 모여 물부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국제적인 해결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역사회와 국가적으로 큰 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이익은 2000억원이 넘고 몇 천명의 고용을 증대시키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물문제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것"이라며 "국내 물 관련 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총재가 이처럼 '물 산업'에 열중하며 물포럼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앞으로 '물 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물 산업'에 대해 "2030~2050년에 예측되는 물관련 산업규모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산업을 능가하는 큰 산업"이라며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물산업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포부에 대해 "비가 오면 내리는 빗물을 어떻게 저장하고 사용하고 유통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물선진국은 그 점에서 우리보다 훨씬 앞서 물을 저장하고 유통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특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민하며 앞으로 물 포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물 포럼을 통해 "물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이 총재는 물 포럼에 대해 "경직된 정부예산 속에서 할 수 없는 물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무 총재는 제13, 15대 국회의원과 DJ정부 때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체육대학교 총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한라대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총재와의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오는 3일 오후 3시35분과 오후 11시35분에 방영하는 '이정무 한국물포럼 총재와의 특집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 프로그램은 티빙, 에브리온TV를 통해서도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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