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녹색연합-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 등, 모퉁이어린이도서관 '태양지공 3호'로 재개장

▲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 설치된 해바라기 모양의 4kW 태양광발전기 = 제공 대전충남녹색연합

 

햇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책은 읽는 도서관이 대전에서 문을 열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6일 대전 유성구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서 '태양지공 3호 도서관'의 설립을 축하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성구청, 모퉁이어린이도서관,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협약을 맺고 모퉁이어린이집에 4kW 태양광발전기를 비롯해 50W 자전거발전기, LED 형광등, 기후변화ㆍ에너지 도서 등을 설치 및 비치했다.

'태양지공'(太陽之功)은 '형설지공(螢雪之功)'에서 따온 말로, 태양빛으로 공부를 한다는 의미다.

이곳에서는 태양광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해 도서관 내부를 LED 형광등으로 밝히고, 도서관에 찾아온 어린이들은 50W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해 과일을 직접 갈아 주스를 만들어먹거나 선풍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기후변화와 에너지 관련 환경도서를 자유롭게 읽으며 스스로 환경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태양지공 3호 도서관'은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가 추진하는 '태양지공 사업'으로, 서구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과 중구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에 이은 세번째 태양광발전 어린이도서관이다.

이날 설립 축하행사는 제막식을 시작으로 '태양지공 3호 도서관' 추진경과 보고와 함께 축사와 현판 설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정선미 간사는 "올 여름도 전력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마을어린이도서관에서 펼치는 마을 에너지 자립운동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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