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개발 '풍성 1·2·3호' 생산 벌꿀량 아까시나무 2배
세계적 브랜드인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보다 항산화활성효과 뛰어나

▲ 헛개나무 꽃의 꿀샘에서 꿀이 분비된 모습 = 제공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개발 헛개나무 신품종에서 생산된 '꿀'이 세계적인 브랜드인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보다 항산화활성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능성 특용수종 헛개나무 '풍성 1·2·3호'의 벌꿀이 항산화활성 및 미백, 요산생성억제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식·의약품 소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1996년부터 2010년까지 헛개나무 품종육성 연구를 진행해 과병 생산량이 일반 헛개나무보다 3배 이상 많은 다수확 신품종 '풍성 1~3호'를 개발했다.

이 헛개나무의 화밀분비량은 주요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와 비교했을 때 꽃 1개 당 각각 4.15㎕, 2.2㎕로 2배 이상 많으며 생산된 꿀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양한 약리활성효과를 나타낸다.

더욱이 요즘은 기후변화로 아까시나무가 쇠퇴하면서 벌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헛개나무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헛개나무의 개화시기는 아까시나무꽃이 진 이후인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이어서 벌들의 채밀기간이 늘어난다.

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송정호 박사는 "헛개나무는 꿀 생산뿐 아니라 과병 수확이 가능해 재배농가의 소득 다원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브랜드 벌꿀생산이 가능하도록 순도관리 등 헛개나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2011년부터 60여개 관련기관 및 재배농가 등에 신품종 '풍성 1∼3호'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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