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8~19세 900여명 대상 유해환경노출 정도 오는 12월까지 조사

 

 

환경오염 노출에 취약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 보호를 위해 유해환경노출 및 건강실태 파악이 진행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8세부터 19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생체 내 유해물질 농도를 조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9년 3월 시행된 '환경보건법'을 근거로 진행되며, 정부 정책 수립의 근간이 될 환경보건 수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실시된 1차년도 조사에 이어 올해 2차년도 조사는 현재 준비작업 중으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실시되며 1700여명의 전체 조사표본 중 1차년도 조사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9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 과정에서는 오염물질 노출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 또는 요 중 납,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 3종과 비스페놀 A, 모노-벤젠 프탈레이트(MBzP) 등 프탈레이트 대사체 5종을 분석하게 된다.

또 792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인구·사·․경제학적 특성과 거주 및 생활환경, 농약 등의 유해 환경물질 노출 여부 등이 조사되며, 내분비 기능과 사춘기 발달 정도, 알레르기 피부 반응 등 22종의 임상검사도 실시된다.

모든 조사는 학부모의 동의하에 실시되고, 생명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 확보를 위해 단국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았다고 국립환경과학원측은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환경오염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를 위한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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