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한강공원 8곳, 도시공원 14곳서 착수

▲ 서울시 한강공원 진드기 표본조사 대상 8곳 =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매개 곤충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의 실태조사를 벌인다.

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한강공원에도 서식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한강공원을 포함해 모두 22곳의 서울시내 공원에서 진드기 생육실태 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뚝섬ㆍ난지ㆍ여의도 등 한강공원 8곳, 월드컵공원 등 도시공원 14곳의 공원을 대상으로 100여개 지점에서 진드기를 채집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시 복지건강실 생활보건과가 총괄하는 이번 조사는 진드기와 바이러스 조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SFTS 관련 자문은 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이 담당한다.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부단장인 오명돈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진드기가 나온다고 해서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우선 야생동물이 있을 만한 공원을 선정, 작은소참진드기 서식 여부와 바이러스를 검사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발견된  지역에는 안내표시를 해 출입을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진드기로 인한 시민불안 요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처할 방침이다"라면서 "시민들은 등산이나 특히 야외 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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