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고추 재배 후 부위별 검사 결과 차이 없다 밝혀

▲ 풋고추 = 출처 농촌진흥청

 

기존 속설과는 달리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 차이가 거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추의 아랫부분에 농약이 많이 묻어있어 끊어내고 먹어야 한다'라는 속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고추 부위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약 잔류량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시설하우스에서 고추를 직접 재배하면서 고추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살균제 성분인 '프로시미돈'과 '피라크로스트로빈'을 살포한 후 수확해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검사했다.

모두 30건의 고추에 대해 부위별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은 신뢰도 95% 수준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계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장은 "기존 속설로 고추 아랫부분을 끊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다 먹어도 된다"면서 "풋고추를 구입할 때는 매끈하고 짙은 녹색을 띄며 두꺼운 것이 좋고 먼저 꼭지를 떼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농약 성분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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