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북한 신의주 쪽으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내려졌던 각종 태풍 특보가 대부분 해제됐다.

8일 기상청 오후 1시 20분 발표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백령도 서북서쪽 40km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시속 약 25km의 속도로 북한 신의주 방향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무이파'의 규모는 강풍반경 260km, 최대풍속 초속 29m의 소형 태풍으로 그 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라며 “4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각종 태풍 특보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경기도 충청남도 등 중부 일부지역에만 발효 중이고 전남 제주도 지역 등은 모두 해제됐다.

8일 오후 1시 현재 태풍경보는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 김포시․ 평택시․ 화성시와, 충청남도 태안군․ 서산시․ 홍성군․ 보령시․ 서천시와 인천시, 서해5도, 서해중부전해상에 발령중이다.

폭풍해일경보는 충청남도 해안 지역에 풍랑주의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해상에 내려져 있다. 강풍주의보는 흑산도 홍도와 전라북도 해안지역에 발령중이다.


▶이 태풍은 4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상청

태풍 ‘무이파’가 빠르게 북상해 우리나라 중심부를 지나갔지만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서해안지방에는 해일과 월파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 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오후 3시 전후로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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