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한강유역환경청, 2~3월 대기, 수질 등 5개 분야 환경영향조사 실시
모든 분야서 '불산' 기준치 이내로 주변 환경영향 없다 발표

지난 1월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로 인해 주변 환경이 불산에 의한 영향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사고와 관련해 사고 공장과 그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수질, 토양, 식생, 불소배출원 등 5개 분야에 대해 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주변 환경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주변 환경영향조사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강유역환경청이 2월부터 3월까지 ▲지역주민 요구지점 ▲사고 공장 및 반경 2km 이내인 주변지역 ▲반경 3~5km인 대조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사 결과 대기분야는 조사대상 6개 모든 지점에서 불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질분야는 상류지역 10개 지점은 0.34~0.58mg/L, 공장 방류수 1개 지점은 3.34~3.51mg/L, 하류지역 2개 지점은 1.07~2.73mg/L로 배출허용기준 15mg/L 이내로 분석됐다.

토양 중 불소 농도는 16~305㎎/㎏로 7개 지점 모두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400㎎/㎏ 이내로 나타났으며 사고지점 일원 5곳은 평균 175.4㎎/㎏, 최대 305㎎/㎏로 분석됐다.

이는 2011년 인근 지역의 토양측정망 운영결과가 평균 240.2㎎/㎏, 최대 462.5㎎/㎏이었고 수도권지역 평균치가 282㎎/㎏이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사고와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식생분야에서도 육안 검사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피해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불소 배출업소인 삼성전자 화성공장 등 5곳을 대상으로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운영 실태와 적정관리 여부를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기 분야 6개 지점, 토양 분야 사고공장 부지 등 7개 지점, 식생분야 16개 지점, 수질분야는 공장 방류구, 인근 하천수를 측정했다. 식생은 민간단체가 지난 2월7일 채취해 분석한 동일지점 9곳을 재조사한 내용을 포함해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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