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참취'서 바이러스 공격 'T세포', 항체 생산 'B세포' 증가 확인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가능성 열어

▲ 참취 = 출처 농촌진흥청

 

봄철에 즐겨 먹는 봄나물 '참취'가 환절기 알레르기와 감기의 원인인 저하된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다양한 봄나물의 면역 활성 효과를 탐색한 결과 참취가 면역세포와 체내 면역조절물질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참취 추출물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는 쥐에 비해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증가시켰고 항체를 생산하는 면역세포인 'B세포'의 활성도 증가함을 확인했다.

참취 추출물을 먹인 쥐에서는 면역세포에서 생성된 면역 조절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량도 확연히 늘어났는데, 주로 'T세포'가 활성화되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은 20% 넘게 분비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세포'의 활성화 지표는 13% 이상 늘었다.

참취도 홍삼과 비슷한 우수한 면역활성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인삼, 홍삼 등과 같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참취는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특징인 대표적인 봄나물로서, 단백질·칼슘·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해 한방에서는 항암과 두통 등에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강원도 양양, 전남 고흥, 경남 하동, 충남 보령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약 2만t 가량 생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황경아 연구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참취의 면역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라며 "앞으로 참취를 이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통해 참취 재배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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