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지구의 역사를 직접 보려면 변산반도로 가보자.

4일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채석범주에서 올해 11월까지 지질학습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채석범주는 채석강과 적벽강 일대를 통칭하는 말로 자연미가 뛰어나 2004년도 국가명승 제13호로 지정됐다.

이곳은 변산반도에서도 서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이 강한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파식대․해식애․해식동․해안단구 및 화산암류․습곡 등은 과거 화산활동 연구의 기초자료로 학술적 가치도 높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구과학 시간에 배웠던 3대 암석(퇴적암, 화산암, 변성암)과 단층, 화석 등을 직접 탐구·조사할 수 있다.

공원 관계자는 "체계적인 탐구·조사활동을 위해 지난 3월 전북대학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채석범주의 지질학습장 운영과 같은 학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질학습장은 해안에 인접해 있어 매일 운영시간이 변동되므로 참가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변산반도국립공원(063-584-8186)에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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