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25곳서 측정되는 오존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 등 발령
오존주의보 발령 시 다중이용시설, 전광판, SNS, 휴대전화 통해 전파

▲ 오존주의보 발령을 알리는 대기환경전광판 = 출처 서울시

 

햇빛이 강해지면서 대기 중의 오존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오존대응체계가 가동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9월15일까지 오존상황실을 운영하고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이 기간 중 서울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있는 오존농도에 따라 주의보(0.12ppm/hr 이상), 경보(0.3ppm/hr 이상), 중대경보(0.5ppm/hr 이상) 등을 단계별로 발령한다.

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 전이라도 오존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면 대형 대기배출사업장과 자치구, 교통방송, 교육청 등에 알려 해당 기관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시에서는 관계기관, 방송 등 663곳과 아파트, 백화점, 고궁, 공원, 지하철 등 2만2331곳에 발령상황을 전파한다.

또 외출 또는 이동 중에 있는 시민들을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과 같은 SNS뿐만 아니라 대기환경전광판, 버스정보안내전광판, 교통정보전광판 등 모두 768곳의 전광판을 활용해 오존경보상황과 시민행동요령을 알린다.

아울러 오존주의보나 경보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도 받아 볼 수 있는데, 정보를 제공받고자 하는 시민은 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서울(m.seoul)을 통해서도 오존주의보·경보와 행동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오존은 매년 5월~9월까지 기온이 영상 25도 이상으로 높고 일사량이 많은 낮에 대기가 정체될 때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배출가스 등에 들어 있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강한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오존농도가 주의보 수준인 시간당 0.12ppm 이상 상태에서 1시간 정도 노출됐을 때 일반인은 눈과 호흡기에 약간의 자극을 받는 정도이지만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들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김현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한편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서는 오존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공정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존경보제는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평균 12회 가량 발령됐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