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태양광 설치 희망가구 올해 550가구 선정 가구당 최대 330만원 지원

서울시가 월평균 전기요금을 7만원 가량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태양광 설치 희망 가구 550가구에 대해 가구 당 최대 330만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주택 소유주 또는 소유 예정자로 최근 1년간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600kWh 미만인 가구다.

공동주택은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장소가 옥상이나 지붕 등 공동 지분인 장소인 경우 같은 건물에 사는 입주자(주택소유주)의 동의를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월평균 400kWh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이 7만6780원이며, 이 집에 3kW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면 월평균 335kWh 정도 전력이 자체 생산돼 전기요금은 4810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결국 월 전기요금 7만1970원 절감되는 셈이다.

지원 희망 가구는 시가 선정한 24개 태양광 전문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업체가 해당 자치구 에너지부서에 지원사업 신청을 하면 된다.

이후 자치구가 자체심사를 통해 접수 종료일로부터 일주일내에 시공업체와 신청가구에 지원결정을 통보하고, 태양광 설치가 완료되면 해당 시민이 자치구에 보조금을 신청해 지급 받으면 된다.

시는 시민들이 태양광 설비를 보다 안심하고 설치 및 사용할 수 있도록 5년 동안 무상 A/S 및 사후점검 이행을 약속한 서울 소재 24개 전문시공업체를 선정했으며, 이들을 통해서 시공해야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4개 시공업체는 서울시 홈페이지 통합검색창에서 '2013년 서울시 주택태양광 자체사업 참여시공기업 선정결과 공고' 입력 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주택태양광 자체지원사업 보조금 신청 시 반드시 에코마일리지 가입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수집해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효과 분석 자료로 사용하고,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올해 총 지원규모는 약 18억원으로 신청접수는 5차에 걸쳐 나눠 실시될 계획이나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1차 신청기간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 시설의 초기 설치비가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도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 주택태양광 지원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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