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철 오존 오염도 상승 대비 상황실 운영 및 저감대책 추진

대구시가 5월부터 '오존 경보제'를 시행한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간 7개 구청과 함께 오존 상황실을 설치하고 오존 경보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오존 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농도가 일정기준을 초과했을 때 경보를 발령하고 그 내용을 신속히 알려 시민건강 및 생활환경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오존 경보제는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를, 0.3ppm 이상이면 '오존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오존경보가 발령되면 언론사, 행정 및 교육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1900여곳의 주요기관을 통해 발령상황을 전파하게 된다. 또 개별신청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제공한다.

시는 이와 함께 오존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저감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지하철 2호선 구간에 유출 지하수를 활용, 도로먼지 세척 등을 위한 클린로드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살수 차량을 이용해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려 도로의 지열을 낮추고, 자동차 배출가스 지도점검 및 단속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름철 야외활동 계획이 있는 시민들을 위해 홈페이지(air.daegu.go.kr/)와 스마트폰(앱-'대구대기정보')을 통해 하루에 두번 오존예보도 실시한다.

더불어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과 저녹스버너 보급, 굴뚝원격감시시스템 구축 등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관리한다는 방안이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여름철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승용차 이용 및 유성페인트와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자동차 공회전 자제, 차량운행 시 경제속도 지키기, 낮 시간대를 피해 주유하고 연료탱크를 꽉 채우지 않기 등의 시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는 오존주의보가 모두 69회 발령됐으며, 대구에서는 2012년 5월, 6월, 7월 중 각 1회씩 모두 3회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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