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호 흥인지문 지붕 일부 파손...긴급 보수공사

 

지난달 26일부터 내린 폭우로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동대문)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2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29일 동대문 2층 왼쪽 지붕 내림마루가 길이 1m 폭 80㎝가량 떨어져 내렸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구청에서는 이날 해당 부분에 회를 바르는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또 이번주 예보된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긴급 보수공사를 한 부분에 덮개를 씌우는 등 추가 보수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파손된 부분에 대해 종로구 관계자는 "마감재인 회를 바른 표면이 떨어져 안쪽의 흙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며 "건물이 낡아 잔균열이 많은 상황에서 최근 내린 폭우로 물이 흡수돼 부서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 전반적인 보수에 착수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예산 45억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문화재청에 세부 안전진단을 의뢰했으며 3일 비가 오면 보수한 부분에 덮개를 씌우는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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