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마늘종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탐색 결과 비만·혈중 지질 지표 개선 효과 확인

▲ 마늘종 = 출처 농촌진흥청 블로그

 

봄철 반찬으로 즐겨먹는 마늘종이 고지혈증과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마늘종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탐색을 위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마늘종이 체중을 줄여주고 혈중 지질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로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농진청이 고지방먹이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생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체중 kg당 250mg의 마늘종 추출물을 먹인 결과 먹지 않은 생쥐와 비교해 체중은 9.6%, 복부지방세포 크기는 38% 가량 줄었다.

또 혈중 지질 지표도 대폭 개선돼 혈청 중성지질은 18.3∼22.6%, 총 콜레스테롤은 14.0∼19.6% 각각 줄었다. 공복혈당(21.8∼22.3%), 혈중 인슐린(46.4∼60.7%), 인슐린 저항성지표(43.9∼54.8%) 등도 각각 감소했다.
 
마늘종 추출물 투여로 간의 중성지질과 총 콜레스테롤 농도도 각각 22.98∼26.7%와 10.3∼17.2%를 줄여 간 조직 내 지방 축적을 막았다. 반면 변을 통한 중성지방의 배설은 약 1.6배 가량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김인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마늘종의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면서 "앞으로 마늘종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 기능 소재 개발을 통해 마늘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영국의 학술전문지 '식품 농업 과학 저널(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 홈페이지(onlinelibrary.wiley.com/)에서 볼 수 있으며 곧 논문으로 나올 예정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마늘종 추출물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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