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건당국, 확진자 총 33명 발표…최근 2명 또 숨져, 총 9명 사망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의 치사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감염자 수도 3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10일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H7N9형 AI 감염자였던 안후이(安徽)성의 한(韓)모씨와 장쑤(江蘇)성의 심(沈)모씨가 숨지면서 사망자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또한 확산 일로에 있다. 상하이시에서 마(馬)모씨와 김(金)모씨 등 여성 2명, 저장(浙江)성에서 호(胡)모씨, 장쑤성에서 진(陳)모씨와 서(徐)모씨가 각각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현재 33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중 9명이 사망하면서 치사율도 27% 수준에 이르렀다. 4명 중 1명이 사망에 이르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판리칭(范麗靑)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이 대만에서의 신종 AI 예방과 통제를 위해 본토에서 채취한H7N9형 AI 균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대변인은 대만의 AI 전문가 2명이 지난 5일 상하이에 도착해 본토 전문가들과 공동 조사를 하는 등 양안(兩岸) 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도 AI 감염으로 각각 8명, 1명이 사망해 신종 AI가 아시아 지역 전체를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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