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고궁·조선왕릉·현충사 등 봄꽃 개화 예상 시기 발표

▲ 지난해 화성시 융·건릉 관람도 주변에 핀 진달래 = 제공 문화재청

 

고궁에서 고즈넉하게 봄꽃 정취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재청은 26일 고궁과 조선왕릉, 현충사·칠백의총관리소의 봄꽃 개화 예상 시기를 발표했다.

고궁의 봄꽃은 예년과 같이 창덕궁 관람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景春殿) 화계(花階)의 생강나무가 이달 말쯤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린다.

곧이어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경복궁 경내를 비롯해 창덕궁 낙선재(樂善齋) 앞, 창경궁 옥천교(玉泉橋) 어구 등지에서 피어나고 또 궁궐 곳곳에서 살구나무와 앵두나무, 산철쭉, 모란 등이 앞다퉈 개화한다.

조선왕릉 중 여주군 영릉, 화성시 융·건릉, 김포시 장릉 등 산책길의 진달래와 고양시 서오릉,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정릉 산책길의 산 벚꽃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개화한다.

구리시 동구릉과 남양주시 사릉에서는 복수초, 금낭화 등 야생화가 이달 말부터 피기 시작한다.

그 외 왕릉에도 산수유, 개나리, 산철쭉, 때죽나무 등이 이달 말에서 5월 초까지 핀다.

아산시 현충사관리소와 금산군 칠백의총관리소에서도 매화와 산수유가 이달 말에 피기 시작해 산 벚꽃, 진달래, 철쭉 등이 다음달까지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봄꽃의 절정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이므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고궁과 조선왕릉, 현충사와 칠백의총관리소를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봄꽃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서울은 다음달 11일부터 17일쯤 사이의 봄꽃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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