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제도 100주년…국민의 절반 이상 운전면허 소지

▲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들 = (자료 사진)

 

우리나라의 자동차 운전면허 제도가 올해로 도입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0만대, 운전면허 소지자는 3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모두 1887만대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6년(5만대)에 비해 377배 늘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69년 11만대로 10만대를 돌파, 1985년 111만대로 100만대를 넘은 데 이어 1997년에는 1041만대를 기록해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2005년 1540만대, 2010년 1794만대, 2011년 1844만대 등 2000만대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운전면허 소지자는 도로교통법이 도입된 1962년 8만8616명에서 2012년 2826만3000명으로 반세기 만에 321배 늘어났다.

통계청 기준으로 1962~2011년 전체 인구 가운데 운전면허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0.3%에서 55.9%로 18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 소지자 수는 1964년 11만295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고, 1978년에는 114만명을 기록해 100만명을 넘었다.

이후 1981년 200만명, 1987년 500만명, 1992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02년에는 2122만명으로 10년 만에 2000만명을 넘긴 뒤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1976년 1만4587명으로 전체 운전자의 1.8%에 그쳤지만, 2012년 1133만명으로 전체의 40.1%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최초의 국산 자동차는 1955년에 최무성씨 형제가 망치로 두들겨 편 드럼통에 부서진 미군 지프의 부품을 끼워 넣어 만든 '시발(始發)'이며, 최초의 면허증은 서울 낙산에 살던 이용문씨가 1913년 '경성자동차 운전양성소' 운전학원 졸업 후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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