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극지연구소, 극지 환경변화 모니터링 MOU 맺어

▲ 2014년 3월 완공 예정인 남극 장보고 기지 건설 조감도 =제공 극지연구소

 

국립환경과학원과 극지연구소가 공동으로 극지방의 오염물질 분석에 나선다. 극지방은 지구상의 유일한 미개발·비오염 지역으로 지구환경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3일 인천 서구 과학원에서 극지방 환경변화 연구와 관련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극지연구소는 북극 다산기지와 남극 세종기지 그리고 건설 중인 남극 장보고 기지에서 분석에 필요한 시료를 체취하는 역할을 맡는다.

채취된 시료는 배를 통해 국내로 보내지게 되며, 과학원은 이를 분석해 결과를 논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MOU 체결 첫 해인 올해는 2014년 3월 완공 예정인 장보고 기지 주변에 대해서만 연구를 진행한다. 과학원에 따르면 장보고 기지 주변의 환경오염과 대기오염물질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과학원은 장보고 기지 주변의 토양·퇴적물 시료를 확보한 상태로, 대기오염물질 시료와 함께 분석 후 논문 형태로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극지 환경오염물질 분석기법 연구와 교육, 극지연구소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한 대기특성 연구 등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원 관계자는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환경과 기후변화 관련 연구의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청정지역의 오염 물질 규명 연구를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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