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 지율스님 = 제공 시네마달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의 4대강 사업 고발 다큐멘터리 영화가 3월 말 개봉될 예정인 가운데 시사회가 14일 개최된다.

이번 다큐멘터리 배급사인 시네마달은 지율 스님이 직접 촬영하고 연출한 75분 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 시사회를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시네마달은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 극장 개봉을 위해 배급위원단인 '내성천 지킴이'을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내성천 지킴이'을 통해 후원되는 금액은 홍보물 제작, 시사회 장소 대관, 상영본 제작 등 극장개봉 비용으로 활용된다.

이번 영화에는 2008년 4대강 착공식 뉴스를 보고 산에서 내려와 물길을 따라 걸으며 무너져 가는 강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은 지율 스님이 2011년부터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가에 터를 잡고 내성천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영화는 금빛 모래밭으로 인해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비경을 자랑했던 낙동강 제 1지류 '내성천'이 영주댐 건설 시작 1년 만에 검은 자갈밭으로 변하는 등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흰수마자, 원앙, 수달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 또한 보금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그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지율 스님은 '고속철도 천성산 구간 공사 및 착공금지 가처분 신청(일명 도룡농 소송)'을 통해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바 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