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대기오염 신호등' 개발해 시범 운영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해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시범 설치·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 신호등'=제공 경기도

 

대기오염 정도를 6가지 색으로 알기 쉽게 표시한 '대기오염 신호등'이 개발됐다.

1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초 개발한 대기오염 신호등은 연구원 인근에 있는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시범 설치·운영되고 있다.

대기오염 신호등은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6가지 색상으로 위험도를 표기한 것으로, 기존 전광판은 오염도를 수치로 제공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이 신호등은 오염도별로 색상을 표시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다.

신호등은 도내 설치된 70곳의 측정소로부터 대기오염도를 실시간 수신해 대기 상태에 따라 ▲좋음이면 파랑 ▲보통이면 초록 ▲주의이면 노랑 ▲나쁨이면 주황 ▲매우 나쁨이면 빨강 ▲위험이면 갈색으로 표시된다.

연구원은 향후 시·군 등을 통해 대기오염 신호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기오염 정도에 따라 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등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신호등이 공원, 산책로, 유치원, 학교 등에 설치된다면 도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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