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부 구간만 신설키로 결정

▲ 서울역 고가도로=출처 서울시

 

낡고 안전하지 못해 철거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서울역 고가도로가 모두 철거되고 일부 구간만 새로 건설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코레일, 철도시설공단 등과 협의해 연말까지 이러한 내용의 '서울역 고가도로 신설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1975년에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을 잇는 총길이 약 1150m(램프 포함) 도로이며, 지난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점검에서 긴급 보수 및 시설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단계인 'D등급'을 받았었다.

시는 일평균 5만여대가 지나는 도로교통량을 감안, 고가도로를 완전히 없애기 보다는 구간을 단축해 새 고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 계획에 따르면 460억원이 투입될 새 고가도로는 기존 고가의 본선 구간 중 철로 위를 지나는 '서울역광장앞∼만리재' 진입로(410m) 구간만 건설된다. 도로는 기존 왕복 2차로에서 왕복 4차로로 확장된다.

기존 고가도로의 ▲남대문시장~서울역광장 앞(342m) ▲용산전자상가 방향 램프(140m) ▲서소문방향 램프(113m) 구간은 철거된 후 새로 짓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를 3년 내 완공한 뒤 기존 고가를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