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기오염 전문가들 참가하는 워크숍 열어

최근 동북아시아 국가 간 갈등을 만드는 문제인 중국의 스모그를 놓고 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일 환경부는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중국 환경보호부와 회의를 열고 오는 5월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전에 두 나라 대기오염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장소와 프로그램은 추후 협의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스모그 현상은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는 데 두 나라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워크숍을 통해 중국의 대기오염도를 판단할 자세한 자료를 얻어 두 나라의 환경협력과 스모그 대책 마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예측하기 위해 각종 측정자료의 실시간 공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황사공동관측망을 통해 중국 내 10여개 지점의 미세먼지(PM 10) 농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 2.5)나 다른 대기오염물질의 측정자료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만 의존하고 있다.

환경부는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5월 세 나라 환경장관회의에서 스모그 문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협력체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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