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시내 4곳을 대상으로 대기 중 부유먼지에 함유된 중금속(비소, 카드뮴, 망간, 니켈, 납)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오염지수가 0.22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시의 측정 결과에 따르면 대구 시내 대기환경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오염지수 1.0의 5분의 1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은 오염지수가 1.0 이상이면 중금속으로부터 오염된 것으로, 1.0 이하면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지역별로는 공업지역인 서구 이현동은 0.33, 상업지역인 중구 수창동은 0.21, 주거지역인 수성구 지산동과 남구 대명동의 평균값은 0.18로 조사돼 공업지역과 상업지역이 주거지역에 비해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계절별로는 봄철 0.23, 여름철 0.20, 가을철 0.17, 겨울철 0.30으로 겨울철이 여름철에 비해 중금속 오염도가 1.5배 높았다. 이는 겨울철의 강수량 감소, 난방용 연료사용량 증가, 자동차배출가스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 수치는 대기가 중금속으로부터 거의 오염되지 않아 실외활동을 하는 시민들이 먼지 속의 중금속 때문에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을 만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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