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1월21~22일 발생한 대설피해 복구를 위해 515농가에 모두 68억6000만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재해복구비 중 재난지원금은 26억7800만원, 융자는 41억8200만원(연리 1.5%, 5년 거치 10년상환)으로, 농가 자부담 10억6400만원을 포함하면 전체 복구비는 모두 79억2400만원이다.

도에 따르면 영서지역 위주로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춘천 10.9㎝, 평창 30.4㎝, 철원 6.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인삼시설,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체 피해면적 139ha중에서 인삼재배시설이 120ha로 가장 많았고 비닐하우스 17ha, 축사 1.3ha 순으로 집계됐다.

도에서는 이번 대설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 등의 시설물에 대해 지난 5일까지 정밀 피해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복구계획을 수립, 농림수산식품에 제출해 14일 최종 확정 했다.

한편 도는 2월 하순경에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시설재배 농가는 수시로 인삼 시설과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쓸어내리고 난방기를 가동시켜 지붕면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월 상순에는 일시적이지만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동해에 약한 과수를 백색페인트 또는 짚 등의 보온재로 보호하는 등의 피해 예방 조치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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