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도 수도권 중심으로 800여개 교체에 95억원 지원"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녹스, NOx) 배출 주범 중 하나인 산업용 보일러의 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오염물질 배출 저감뿐 아니라 연료 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 보급한 7740대의 저녹스버너 교체로 감소한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연간 3500여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6만tCO₂e(여섯 가지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단위)에 해당하는 양으로 자동차 12만여대가 내뿜는 양과 맞먹는다.

또 연료 절감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저녹스버너 교체 이후 감소한 연료 사용량은 5600만N㎥로, 금액으로 계산하면 연간 440억원에 이른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기오염물질 저감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효과가 우수한 저녹스버너의 보급을 위해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올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95억원을 투자, 전국에 약 800여대의 저녹스버너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2006년부터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질소산화물 저감 효율을 갖는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저녹스버너란? 연료와 공기의 혼합특성을 조절하거나 산소농도 등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보일러 연소 시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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