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의 보고 독도․울릉도' 분야별 대표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섬말나리, 노란애주름버섯, 울도하늘소, 흑비둘기=제공 교육과학기술부

 

독도와 울릉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생물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나왔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독도・울릉도 생물상 공동조사 결과보고서 '생태계의 보고 독도・울릉도'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독도와 울릉도의 공동조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곤충, 식물, 버섯, 절지동물 등 13종의 신종 추정과 미기록종의 사진이 함께 수록돼 있다.
 
독도 조사 결과 물피, 좀돌피, 가을강아지풀, 가는금강아지풀, 큰방가지똥, 큰횡줄가는잎말이나방, 침벌류인 Acrepyris minutus(국명미정), 쌀경단버섯 등 식물 5종, 곤충 2종, 버섯 1종 등 모두 8종의 독도 미기록종이 발견됐다.

또 울릉도 조사 결과 신종으로 추정되는 노래기류 생물이 1종 발견(몽고노래기과<Mongoliulidae>)됐으며 거미류에서 국내 미기록종 1종(늑대거미과), 곤충에서 미기록종 3종(한국산 맵시벌과 1종, 작은하늘호랑하늘소류 1종, 복숭아굴나방 1종) 발견됐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생물다양성정보기구(Korea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가 운영하는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20개 기관 6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2012년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독도와 울릉도 일대의 생물상과 지질환경 등에 관한 공동 조사 결과를 도감 형태로 제작했다. 

박항식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울릉도와 천연기념물 지역인 독도의 자연환경 보전과 보호를 위해서도 생물상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우리의 땅 독도와 울릉도의 생물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우리의 생물주권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국가 생물다양성자료의 체계적인 구축, 관리 및 활용을 위해 우리나라의 국․공사립 생물다양성 관련 기관이 연계해 2007년 16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현재 44개 기관이 함께 연구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특별자치도 일대의 공동조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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