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교통 을(乙)호 비상을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집중 호우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도로가 마비되고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비상이 내려졌고, 교통 을(乙)호 비상 상황에 따라 교통경찰 3분의 2와 지역경찰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현재 1천726명의 인력과 순찰차 137대 등 205대의 장비를 동원해 잠수교 등 주요 도로 20곳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으며 상습 침수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통신 재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지역의 SK텔레콤 기지국에 정전이 발생해 이동통신망이 불통 상태에 빠졌고, KT스카이라이프는 자막을 통해 "폭우로 신호가 미약해 수신장애가 생기고 있다"는 공지를 내보내고 있다.

폭우로 전화와 인터넷 위성방 등 통신 불안 상태가 지속되자,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8개 기간통신사업자의 상황실과 연계해 방송통신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방통위는 또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전국 62개 방송사에 대한 재난방송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방통위는 "경기도와 경상남도의 이동통신 기지국 7곳에서 낙뢰와 폭우로 인한 정전 때문에 배터리로 전력을 공급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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