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량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입 폐기물은 모두 327만953t으로 집계돼 2011년의 433만4283t에 비해 24.5%로 감소했다.

이같이 폐기물 반입량이 줄어든 것에 대해 공사는 시・도별 자원화와 재활용이 늘고 공사 내부적으로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반입을 억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가연성 함유량이 많은 사업장생활폐기물의 전면 반입금지와 5t  미만 공사장생활폐기물에 대해 전자인계서 없이는 건설폐기물차량으로 반입 불가 조치한 것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9~10월 지역주민의 반입 폐기물 검사강화에 따른 폐기물 반입량 감소와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토요반입폐지도 폐기물 감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폐기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총 반입현황 327만953t 가운데 건설이 138만998t(42%)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일반이 134만9116t(41%), 생활 54만839t(17%)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건설폐기물은 22.8%, 사업장일반폐기물 24.2%, 생활폐기물 29.3%가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고형화오니(22.8%)와 연탄재(49.1%)는 해양처리가 금지되고 수도권매립지내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준공에 따른 처리용량 증설과 유류가 인상에 따른 연탄사용량 증가로 인해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155만2624t(48%)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115만6341t(35%), 인천시 56만1988t(17%) 순으로 서울시 19.6%, 경기도 31.5%, 인천시 21.5%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총 반입일수는 239일로 하루 평균 1만3686t으로 지난 2011년 하루 평균반입량 1만6543t보다 17.3%가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도 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재활용 촉진정책 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입수수료 인상 등도 반입량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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