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음식물류폐기물 31%가 경기도내 민간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폐기물 해양 배출 금지와 과제' 연구에 따르면 2012년 10월 말 기준 서울시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3382.2t이다. 이 중 31.1%인 1060t이 경기도로 반입돼 고양시에 있는 서울시 공공시설이 15.3%, 도내 민간처리시설이 84.6%를 각각 처리되고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 음식물쓰레기를 대신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폐수처리, 악취문제를 도내 시·군이 떠안고 있다"면서 "수도권매립지시설로의 반입금지, 처리시설 준공지연 등 폐기물의 지역 간 이동에 대한 갈등협의체계가 미흡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선임연구위원은 기존 폐기물 처리시설 간 연계처리 추진과 권역별 공동처리시설 설치 등 환경성 확보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서울시로부터 유입되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의 환경피해비용 부담 갈등과 수도권 매립지 광역처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광역협의체’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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