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올해부터 반입폐기물에 대한 중점검사 일정을 미리 예고해 반입폐기물의 성상 개선을 유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해 9~10월 지역주민의 검사 강화로 지자체와 반입업체가 사전준비 없이 매립지에 적정하게 반입되지 못해 큰 혼란이 초래됨에 따라 이뤄졌다.

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중장비를 활용해 폐기물을 펼친 후 매립기준에 대한 폐기물 중점검사하는 정밀검사 선정비율을 당초 8% 수준에서 15% 수준으로 검사를 강화해 불법폐기물의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 이와 병행해 폐기물 종류별, 위반유형별 등 연중 테마별 중점검사를 통해 해당폐기물에 대해 일정기간 집중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폐기물 종류별 검사를 통해 7월에는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재활용·음식물 혼합반입과 냄새를, 5,8,11월에는 건설폐기물과 중간처리잔재물을 대상으로 소각대상 가연성 혼합반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

또 여름철인 7~8월에는 부패가 진행되는 폐기물의 반입시 발생하는 냄새가 심한 폐기물에 대해, 봄·가을철인 3월과 9월에는 동절기와 장마철 이후 차량 청결상태에 대해 집중적인 검사를 실시한다. 6월에는 협의폐기물을 대상으로 종류와 성상 등 반입실태 확인, 협의내용 준수 여부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폐기물의 불법처리 관련 언론보도와 불법폐기물 반입 의심 정보 입수시 예고 없이 즉시 관련사항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점점검 사전예고제를 통해 지자체와 관련업체에서 미리 분리와 선별을 철저히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의 성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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