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현 정부가 추진했던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녹색성장 전략이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져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과 녹색성장 정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79.8%), '대체로 그렇다'(17.5%) 등 긍정적인 답변이 97.3%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84%는 녹색성장 정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이 생각하는 차기 정부에서 강화해야 할 녹색 정책은 ▲신재생에너지 개발(54.6%)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대국민 홍보(34.5%) ▲온실가스 배출 규제 확대(32.8%) ▲녹색기술 연구ㆍ개발 확대(28.0%) 등이었다.

아울러 응답자 10명 중 9명 이상(94.6%)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열, 풍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및 보급(58.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전개(52.0%), 온실가스 다량 배출 사업장 및 자동차 등에 대한 규제(51.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녹색생활 실천 수준에 대해서는 53.7%가 '보통 이상'으로 응답했고 녹색생활 실천 확대를 위해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29.7%), '그린카드ㆍ세금감면 및 인센티브 제공'(23.9%)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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