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캐럴의 고엽제 매몰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씨와 임진강 주변 고엽제 살포의혹을 제기한 필 스튜어드씨의 국회간담회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하우스씨는 캠프캐럴을 방문한다면 매몰위치를 정확히 지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답변 전문.

정동영 의원 : 매립지 지목할 수 있는지, 매립위치 사진자료가 있는 걸로 아는데 사본 가져왔나?

하우스 : 사진 복사본를 가져왔고 매장 위치는 방향을 잡아볼 필요는 있겠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정동영 의원 : 78년 존스턴 섬에서 고엽제를 소각하지 않고 한국은 왜 매립했다고 생각하는지, 드럼통 반출 지역 어딜 거라고 생각하나?

스티브 : 고엽제 드럼통들이 D지역에 250개 정도 왔고 몇 주후 비슷한 양이 운반됐지만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갔는지 왜 매몰됐는지는 잘 모른다.

정동영 의원 : 당시 함께 근무했던 다른 동료와 함께 증언할 용의 있는지?

스티브 : 전부 6명이며 연락 다 되는 상태이고, 3명은 건강이 안 좋아 장애를 앓고 있다.

김선동 의원 : 캠프캐럴의 야구장 인근 BEQ 지역에 또 다른 매립 증언과 관련해 직접 목격한 적이 있나?

스티브 : 야구장 매립은 헬기장 매립 이전에 있었다고 들었다. 나는 d구역 매립만 알고 있다.

홍희덕 의원 : 고엽제 매립 지시한 사람은 캠프캐럴인지, 대구지역 미군측인지, 주한미군사령부인지, 미국본토인지 구체적 언급해달라.

스티브 : 전혀 모르고 소대장으로부터 명령을 받았을 뿐 어떻게 처리됐는지도 소대장에게 직접 보고했다.

홍희덕 의원 : 캠프캐럴 주변 주민피해 목격한 것이 있나?

스티브 : 고엽제를 매립한 참호는 겨울 내내 4분의1 가량 열려있는 상태였고, 다음 해 기지 방문 시 참호에 물이 3피트 고여 있었고 새들과 산짐승 죽어있는 것 보고 상사에게 보고했다.

홍희덕 의원 : 매립 동료중 토양분석 전문가 있었다는데 미군측이 사전 오염사실 알고 있었나.

스티브 : 토양분석 전문가가 있었는지 토양테스트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정동영 의원 : 주민들에게 어떤 심정인지?

스티브 : 나와 내 부하들, 주민들에게 어떤 유해성을 지닐지 알았다면 명령을 거부했을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홍희덕 의원 : 입국에 미국측 압박은 없었나?

스튜어드 : 입국에 대한 억압은 없었고 다른 동료들도 방한결과 를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근무했던 군인과 가족에게도 어떤 위해성이 있는지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홍영표 의원 : 한국군도 고엽제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스튜어드 : 다른 지역도 고엽제 사용됐을 것이다. 미국 정부는 DMZ만 살포했다고 주장했고 한국군만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미군도 당시 명령에 의해 고엽제 살포했는데, 미군측이 왜 우리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하는지 의문이다. 분명 드럼통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 실려 가서 살포됐고, 미군정부는 진실 밝히지 않은 것이다.

이미경 의원 : 기록없이 이런 일이 처리될 수 있나?

스튜어드 : 절대 그럴 리가 없다 명예 실추되는 일에 대해 미국은 절대 공개 안할 것이다. 미 의회와 미대통령이 20년 이상의 군기록 해제하라고 명령내린바 있었지만, 3~40년 전 일인 캠프캐럴의 일은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 미 육군 비밀해제명령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기록 남아 있고 발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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