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5일 일본 원전사고가 한국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한국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한 대책을 담은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영향의 관점에서’ 제목의 근거평가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보건의료연구원은 "방사선 피폭으로 세포사멸과 같은 임상적 변화가 발생하려면 고선량의 급성피폭이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1mSv이하의 상황에서는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결정적인 영향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의학적 관점의 방사선 영향에 관한 근거자료가 수집·정리됐다. 핵의학과와 영상의학과, 예방의학과 전문의, 원자력 전문가 등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대기 중에 측정된 방사선 물질의 최대 검출량은 방사성 요오드 3.12mBq(밀리베크렐)/m³, 세슘 0.550mBq/m³, 은 0.153mBq/m³, 제논 0.928mBq/m³등이었다.

이는 일반인의 연간 선량한도인 1mSv(밀리시버트)의 3300분의 1에서 3만7000분의 1 수준으로, 자연방사선에 의한 피폭량인 3.08mSv의 1만분의 1 보다 적은 수준이다.

심재훈 기자 jhsim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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