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 후 5년간 생존할 확률을 가리키는 '암생존율'의 2015년 목표가 기존 54%에서 67%로 상향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22일 열린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암정복 2015 : 제2기 암정복10개년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목표치 상향조정은 지난 2006년 수립한 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의 중간 평가결과 기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상향조정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암예방인지율과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고 항암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성인남자 흡연율을 2015년까지 35% 이하로 줄이고, 대상자별 특화된 금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인여자 흡연율을 6.5%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2015년까지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55%까지 향상시키고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을 위해 국가 주도의 재원 투자와 임상시험 실시 등을 지원하고, 대상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암정보 제공을 통해 암예방 인지율을 60%까지 높이기로 했다.

반면 이번 수정안에는 성인남자 흡연율의 경우 애초 목표인 15%를 35%로 상향조정했다. 2009년 성인남자 흡연율은 46.9%로 예상보다 개선속도가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전국민 암검진 수검률은 기존 목표 80%에서 70%로 하향조정됐고 암환자 건강보험 보장률은 기존 목표 80%에서 75%로 낮춰 잡았다. 전국민 암검진 수검률과 암환자 건강보험 보장률은 2009년 기준 53.3%와 67.9%를 기록했다.

복지부 권준욱 질병정책과장은 "암검진과 관련해서는 양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질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유방암의 경우 암발견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 용역을 진행해 개선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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