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 확보가 어려운 섬·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수 저장을 위한 지하수댐 건설이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지하수 관리 기본계획을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수댐 건설은 전남 영광, 경남 통영 등 전국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기초조사에 착수해 적게는 하루 500톤부터 많게는 하루 1만톤 규모로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된다.

이번 계획으로 지하수 개발과 이용의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가뭄을 대비한 신속한 지하수 지원체계를 구축되며 섬·해안 등 물 공급 취약 지역에 안정적인 수자원이 확보된다.

지하수 오염의 주 원인인 방치공(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 만든 우물 중 관리대상에서 누락, 방치된 우물)을 완전히 원상 복구하는 등 지하수의 보전·관리도 강화된다.

지하수 영향평가제 등 지하수법의 역할을 강화해 지하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개발도 활성화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수 이용이 활성화되면 기후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치공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하수 관리 선진화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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