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를 일주일 앞둔 26일 불교와 개신교 등 각 종교계 지도자들이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길 기원하는 신년 법어와 메시지를 전했다.

진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계사년 새 아침에 온 국민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우리 강산에 무궁화가 만발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인생을 빈한하게 사는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요, 말이 여위면 털이 길다"면서 마음을 닦고 지혜를 얻으라고 당부했다.

혜초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 스님은 "닫혀 있던 마음속의 대문 빗장을 활짝 열고 손에 손을 마주 잡고 힘차게 나아가자"는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인공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은 신년사에서 "불교계도 변화와 개혁으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고 화합과 소통을 화두로 인간존중과 중심의 사회통합을 이뤄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도정 대한불교 천태종 총무원장 스님은 "모든 종교인이 더 자세를 낮춰 겸허하고 더 먼 길을 달려가 아픈 이를 보듬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외로운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신년사를 냈다.

성초 대한불교 진각종 총인 정사는 신년 법어를 통해 "서로 돕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혜정 통리원장 정사는 신년사에서 "참된 신행으로 이뤄진 우리의 삶이 바로 복과 지혜 가득한 행복임을 이웃과 함께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주 개신교 계열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중산층 붕괴, 세대·계층 간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해에는 사회의 지탄을 받게 된 교회 세습, 금권선거, 재정 불투명성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그 해결책을 위한 합의를 도출해 사회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요셉 한국교회연합은 대표회장은 "보수와 진보, 동과 서, 2030과 5060 세대 간의 벌어진 간격을 메우기 위해 한국 교회는 화해와 치유, 국민대통합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한다"며 신년 메시지를 냈다.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한민족은 상극을 상생으로, 전쟁을 평화로, 물질 만능을 도덕문명으로 만들어 남녀노소 8천만 민족이 일어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겨레얼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준호 통일교 한국협회장은 신년사에서 "이웃과 국가에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이고 반목과 갈등이 없는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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