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제15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 개최

고령운전자의 운전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은 13일 오후 2시부터 공단 신관 3층 소강당에서 제15회 교통과학연구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는 강수철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정책실 박사가 '고령운전자 특성분석 및 사고예방 대책' 발표를 통해 고령운전자의 운전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최근 10년간 전체 교통사고 및 사망자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강수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운전자의 신체적 능력 감소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운전정밀적성검사와 운전 시뮬레이터 실험을 실시했다.

운전정밀적성검사 결과 고령자(65세 이상)일수록 속도를 더 늦게 예측하고 일관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물 회피나 선택반응 검사에서도 반응시간이 늦고 오류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운전자가 사고나 지체를 유발할 원인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실제 운전상황과 유사한 운전상태를 구현하는 운전 시뮬레이터 실험에서도 고령운전자들은 평균 주행속도는 비고령운전자에 비해 낮았지만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시간이 늦어 위험상황 발생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발표회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대책에 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허억 사무처장은 스쿨존의 효율적 운영과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또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실의 이호원 박사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차량속도를 줄이기 위해 편도2차로 이하 구역에서는 과속방지턱 등을, 편도3차로 이상인 구역에서는 무인구간과속단속시스템을 설치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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