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35만명에 그쳐 1년 2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494만1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작년 9월 26만4000명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 증가폭은 9월에 기저효과와 추석효과가 겹쳐 68만5000명을 기록했지만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등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취업자는 50대(23만3000명)와 60세 이상(21만4000명)에서 증가했으나 20대는 7만9000명, 30대는 1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인구증감 효과를 고려해도 20대는 9만9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한창 일할 나이인 20대 취업자는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제조업(16만4000명, 4.0%), 보건업ㆍ사회복지서비스업(7만1000명, 5.3%), 전문과학ㆍ기술서비스업(4만9000명, 5.0%)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5만1000명, -7.0%), 공공행정ㆍ국방ㆍ사회보장행정(-4만3000명, -4.5%), 건설업(-3만5000명, -1.9%) 등에선 취업자가 감소했다.

한편 11월 실업률은 2.8%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7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 줄었다.

15세~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7%로 지난해 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25~29세 실업률은 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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