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산림청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10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공공재로서 우리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109조67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GDP의 9.3%에 달하는 액수로 국민 한 사람에게 연간 216만 원 정도의 산림복지 혜택이 돌아가는 셈이다.

또 농림어업 총생산액의 3.9배, 임업총생산액의 19.7배, 당시 산림청 예산 1조6000여 억원의 6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림의 공익기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이산화탄소 흡수와 대기정화 기능(20%)으로 22조6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수원함양 기능 20조2000억원(19%), 산림조망권 가치 15조2000억원(14%), 산림휴양기능 14조6000억원(13%) 등의 순이었다. 그 외 토사붕괴방지 기능(6조7000억원), 산림정수 기능 (6조5000억원), 산림생물다양성 보전기능(5조3000억원)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비시장재 가치평가 방법 중 대체비용법, 여행비용총지출법, 조건부가치측정법 등을 사용해 산출했다.

이 평가방법은 일본이 자국의 산림공익기능을 측정할 때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 기상청이 강수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거나 농촌진흥청이 농업기능 가치평가를 할 때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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