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남대문, 이태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162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일명 '짝퉁 명품'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명동관광특구, 남대문 시장, 동대문 패션관광특구, 이태원 등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7월말부터 위조상품 단속을 실시해 11월말까지 모두 639건, 2만7497점의 위조상품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정품 시가로 따지면 161억8900만원에 달한다.

지난 7월16일부터 명동에서 실시한 첫 단속에서는 131건, 1만8151점을 적발해 123건, 1만6722점을 고발처리했다.

또 지난 11월5일에는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관광특구에서 단속을 실시해 42건 중 8건을 신고하고 2994점을 현장압수했다.

도용 브랜드를 살펴보면 루이비통 8199점(29.82%), 샤넬 7908점(28.76%), 구찌 1890점(6.87%), 에르메스 753점(2.74%), 나이키 699점(2.54%), 돌체엔가바나 649점(2.36%) 등의 순이었다.

박기용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위조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이는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마찰을 불러오게 될 뿐만 아니라 도시이미지를 저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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