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벌레 검출 불량 고춧가루=제공 부산시

 

애벌레가 발생하는 불량 고춧가루를 제조해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9월부터 고춧가루 제조·판매 업체 등 79곳을 대상으로 김장철 성수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7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 결과 애벌레가 발생하고 상태가 부적합한 불량 고춧가루를 제조·판매하거나 중국산 냉동고추를 대량 수입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조 작업을 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고 적발됐다.

시는 이중 4곳은 입건하고 나머지 3곳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
 
사상구 소재 A업체는 지난해에도 고춧가루에 다진 양념을 혼합한 불량 고춧가루를 제조·판매해오다 적발된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애벌레가 발생하고 식염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한 불량 중국산 고춧가루 700kg을 제조·판매해 오다 적발됐다.
 
또 다른 사상구 소재 B업체는 중국산 청양 고춧가루 4t가량을 유통기한, 성분명 등을 표시하지 않은 채 고춧가루 소분 업체에 를매해 왔다.

양산시 소재 C업체는 1년여간 고춧가루 12t(7200만 원 상당)가량을 부산 및 울산 지역 재래시장 등에 판매하면서 제품명, 제조원, 소재지 등을 허위 표시해 오다 적발됐다.
 
사하구 소재 D업체는 대규모 건조시설을 갖추고 중국산 냉동고추를 수입해 대량의 고추 건조작업을 하면서 비위생적인 바닥에 건고추를 쌓아 놓고 선별작업을 하거나 건조시설 내부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아 시꺼먼 때가 낀 상태에서 냉동고추를 건조시켰다.
 
특사경은 오는 12월말까지 고춧가루, 젓갈류 등 김장관련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위생관리실태 및 원산지 거짓표시 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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