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와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교차로 꼬리물기를 막기 위해 세종로~종로 구간에 '전방신호등'이 설치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2.8km) 8개 교차로에 '전방신호등'을 지난 8일 설치완료하고 오는  2월28일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전방신호등은 교차로 꼬리물기를 막기 위해 신호등 위치를 기존 '교차로 건너편'에서 '교차로 진입 전'으로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은 운전자들이 황색신호가 들어오는 순간에도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만 전방신호등을 운영하면 교차로를 지나고 나서는 신호를 볼 수가 없어 정지선을 지킬 수밖에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꼬리물기가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

시는 기존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구간에 설치돼 있던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은 소등하고 전방에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해 운영한다.

꺼진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에는 '시험운영 중'이라는 가림막이 걸려 운전자 혼란을 막는다.

시는 각 방향별로 신호등을 1대 씩만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교차로 너비와 크기 등을 고려, 차량이 중간에 정지하게 되면 주변 차량 흐름에 지장을 주거나 위험할 수 있어 전방신호등과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을 함께 운영한다.

시는 향후 전방신호등 시범운영을 2월 말까지 우선 시범운영하고 효과를 분석해 교차로 건너편 신호등의 존치 또는 제거를 결정할 방침이다. 

▲ 종로 시범사업 구간 위치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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