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망사고 근절 특별 관리방안 추진계획 시행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보강, 조직 및 인력 증강, 설비 및 공정관리 등 개선
'생명지킴이' 제도 도입, 현장 안전보건조치 확대 시행

영풍 석포제련소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영풍)/그린포스트코리아
영풍 석포제련소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영풍)/그린포스트코리아

영풍 석포제련소(이하 제련소)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재해사고와 관련해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고용노동청)의 지도 아래 안전보건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제련소는 대구고용노동청의 지도에 따라 자체 '산재 사망사고 근절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해 안전관리 시스템과 예산, 조직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즉각적인 설비 및 작업 방식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제련소에서 대구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영풍 본사, 제련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재발방지 및 근원적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책회의에서 제련소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을 기반으로 하는 재해 재발방지 대책'에 관해 설명하고, 대구고용노동청은 '제련소의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한 근절 특별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산재 사망사고 근절 특별 관리방안으로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실천 3단계'에 따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 공정 및 작업의 ▲유해·위험요인 파악  ▲유해·위험성 주지 ▲안전수칙 전달 등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현장 관리감독자의 역할 및 역할 수행에 대한 확인·평가를 강화할 것을 제련소에 권고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점검반 구성 및 매주 사업장 자체 자율점검 결과에 대한 검증, 미흡 사항별 집중지도 실시, 협력업체 유해·위험요인 파악, 교육 지원 강화, 노후시설 설비 개선 등에 대한 투자, 비정형작업 시 안전감시원의 추가 배치, 정기적인 관리감독자 평가체계 구축 등을 제시하며 현장의 조기 정착을 당부했다.

이에 제련소는 재해발생 공정에 대한 설비 및 공정관리 개선, 안전관리 조직 및 인력증강, 안전관리 예산집행 관련 추가투자 및 예산반영 계획,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자체점검 및 수준평가, 교육훈련 강화방안 등 현장 중심의 실천적 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제련소는 지난 28일 오후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전 임원 및 각 공정별 조업장과 조장, 공사 및 협력업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지킴이 발대식'을 열어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생명지킴이'는 모든 작업 현장의 작업 전 안전미팅 활동에 참여해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식별하고 필수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함으로서 안전한 환경속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 도우미‘ 역할을 한다. 

김규석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핵심인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체계가 작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되도록 회사의 경영진과 실무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상윤 영풍 석포제련소 소장은 “사업장 여건에 맞는 안전보건관리 실행 체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과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하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i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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