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다이옥신, 대기환경기준 5% 수준
토양 중 다이옥신, 토양오염정화기준 1% 수준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청)/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청)/그린포스트코리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평택, 김포, 포천, 이천, 안산, 동두천 등 6개 시의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환경기준치의 5%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평균 다이옥신(PCDD/Fs) 농도는 0.031pg I-TEQ/m3으로 연평균 농도는 국내 다이옥신 대기환경기준(연평균 0.6pg I-TEQ/m3)의 5% 수준이다. 2020년 이후 최근 4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도내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어린이놀이시설 등 토양 11개 지점을 대상으로 한 다이옥신 농도 검사도 진행한 결과, 평균 1.654pg I-TEQ/g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토양오염정화기준(160pg I-TEQ/g)의 1%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의 오염도다.

다이옥신은 무색, 무취의 맹독성 화학 물질로, 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다. 기형아 출산 등의 원인으로 확인되며,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유전 가능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성연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유해대기 배출원 등의 영향 여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잔류성오염물질 및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실태조사’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si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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