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범위 확대…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폐PET 재활용 가소제 이어 재생 MMA 기반 코팅수지 공급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애경케미칼. 사진은 애경케미칼 연구소의 연구 장면. (사진=애경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애경케미칼. 사진은 애경케미칼 연구소의 연구 장면. (사진=애경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애경케미칼이 사업 내 플라스틱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폐PET를 재활용해 만든 가소제를 바닥재 전문기업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재생 MMA(Methyl Methacrylate) 기반의 코팅수지를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자동차와 가전, IT기기 그리고 인조대리석과 같은 건축자재 원료 등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월 애경특수도료와 협력해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 연구에 돌입,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에서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를 공급하면, 애경특수도료는 모바일 코팅용 도료를 만들어 제품에 적용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매립이나 소각 폐기되던 자원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을 한층 더 활성화시킬 수 있게 됐다. 기존 MMA 대비 10% 가량 원가절감도 가능하다.

애경케미칼은 화학적으로 재활용된 MMA를 기반한 코팅수지 생산과 공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소재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가전, 자동차, 건축 등 다양한 업계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재생 원료를 적용한 제품을 찾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재생 MMA 기반의 코팅수지 이외에도 다양한 저탄소 소재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사업의 역량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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