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지난해 통신3사 ESG 관심도 조사결과 발표
SKT 정보량 압도적 1위…통신3사 전체 ESG 정보량은 감소

데이터앤리서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통신3사 ESG 관심도'. (사진=데이터앤리서치)/그린포스트코리아
데이터앤리서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통신3사 ESG 관심도'. (사진=데이터앤리서치)/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지난해 ESG 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기업은 SK텔레콤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통신3사의 ESG 경영 정보량을 분석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3사의 ESG 정보량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SK텔레콤이 ESG 부문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통신업계 ESG 경영 관심도 SKT가 가장 높아

데이터앤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뉴스, 기업·단체, 정부·공공, SNS, 커뮤니티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3년의 ESG 경영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SKT는 지난해 1만1955건의 ESG 경영 정보량을 기록하며 통신업계 ESG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KT는 6542건, LG유플러스는 5375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분기, 3분기에 걸쳐 통신3사의 ESG 경영 관심도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SKT는 모든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KT는 1분기 2위, 3분기 3위, LG유플러스는 1분기 3위, 3분기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데이터앤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신3사들은 상하반기 꾸준히 ESG 경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통신업계의 ESG 정보량은 직전년도(2022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 통신3사가 주목한 ESG 분야는? 

SK텔레콤의 주요 ESG 활동 중 하나인 해피해빗의 탈탄소 생태계 개념도. (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의 주요 ESG 활동 중 하나인 해피해빗의 탈탄소 생태계 개념도. (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지난해 통신3사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ESG 경영을 지속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 ‘해피해빗’, 미계량 태양광 발전소 탐지 기술 개발 등으로 환경 분야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것으로 조사됐다.

SKT의 해피해빗은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력해 다회용컵을 공급, 회수,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순환경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캠페인으로, SKT는 해피해빗을 개별 기업, 기관은 물론 다양한 축제, 스포츠 행사 등 문화영역으로 확대하면서 일회용컵 저감에 일조하고 있다.

또 SKT는 지난해 하반기 식스티헤르츠와 항공사진, 위성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미계량 태양광 발전소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전력소비가 있는 지역 근처에 분산, 배치하는 소규모 발전시설인 분산형 전원의 전력망 관리에 기여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외에도 SKT는 국립특수교육원과 장애학생들을 위한 무인정보단말기 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시행했으며,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디지털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위치한 초·중·고 학생들과 장애 청소년들에게 AI에 대한 이해와 코딩의 개념을 알리는 ‘행복 코딩 스쿨’을 진행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전자화작업장 구축을 완료한 KT. (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신한은행의 전자화작업장 구축을 완료한 KT. (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KT는 각종 서류의 전자화를 통해 종이 낭비를 줄이는 것으로 친환경을 실천했다. 실제 KT는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KT 페이퍼리스 기술 역량을 활용해 서류 전자화 및 공인전자문서센터 보관까지 연계해 자원절감 체계를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또 KT는 친환경, 디지털 포용 분야에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따뜻한 기술더하기 챌린지’를 추진, 총 6개 기업에 6억원에 달하는 사업지원금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해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을 실천했다.

교육사각지대 아동·청소년들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12주 챌린지. (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교육사각지대 아동·청소년들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사진은 LG유플러스의 12주 챌린지. (사진=LG유플러스)/그린포스트코리아

LG유플러스는 사회공헌에 집중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와 저소득층 아동의 자기주도적 학습습관 형성 지원을 위한 ‘12주 챌린지’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격차를 겪고 있는 아동들을 위해 태블릿 PC, 키즈 전용 OTT 서비스 ‘아이들 나라’ 통신 요금 등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두드림U+ 요술통장’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디지털 ESG 협의체’를 발족하고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아이템 발굴에 나서고 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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